서초구 '뇌 산소포화도 고도장비'로 치매검진…"만족도 높아"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치매예방 검사인 '뇌 산소포화도 고도장비 기반 인지선별검사'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60세 이상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 검사는 이마에 머리띠 모양의 장비를 착용 후 혈액 내 산소포화도 변화 측정, 대뇌의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 등 뇌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핀다.

검사는 두뇌활동 수준과 과제 수행 결과를 반영하는 '인지 기능 검사'와 자세변화에 따른 뇌혈류 기능과 자율신경계 기능 수준을 평가하는 '뇌 혈류기능 검사'로 구성된다.

또 문답식 인지선별검사가 병행된다.

검사 시간은 총 40분이다.

검사 후에는 자동화된 알고리즘 분석에 따라 뇌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 방법, 식이요법 등의 학습자료와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 신경심리검사와 전문의 상담 등을 연계한다.

지난해 검사에 참여한 1천87명 대상의 만족도 조사에서 99%가 만족했다.

구 관계자는 "그간 노화인지 치매인지 걱정이 앞섰던 기억력 감퇴 증상에 대해 전문 장비로 검사하니 안심이 되고, 심층 상담과 전문 관리도 지원해주니 더욱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라고 소개했다.

이 검사는 무료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치매안심센터(☎ 02-2155-7080)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이외에도 치매 예방 환경을 만들고자 ▲ 2017년 지자체 최초로 치매 환자를 위한 주거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서초치매안심하우스' 오픈 ▲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양재1동 일대에 맞춤형 주거환경 지원 서비스 ▲ 의료기관과 협력해 치매 예방을 관리하는 '치매안심 주치의' 등을 운영 중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신뢰도 높고, 차별화된 치매 예방 검사로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