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스마트물류 사업에서 총 400억원 규모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냉장·냉동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 송도동에 건축면적 8000㎡ 규모로 건설하고 있는 냉동물류센터에 △스태커 크레인(고층선반용 화물 입출고 크레인) △셔틀·소터(화물 이동 및 분류기) △자동화센터제어시스템(WCS) 등을 내년부터 납품한다.

한국초저온 인천 송도 냉동물류센터는 국내 최대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영하 30도 환경에서 물류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의 설명이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그룹 산하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코프로씨엔지의 경북 포항 산업단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도 최근 수주했다.

건축면적 1022㎡ 규모로 조성되는 에코프로씨엔지 자동화 물류 센터에 현대글로비스는 컨설팅, 설계·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 및 창고제어시스템 납품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중순 착공해 연말 완공이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유지 보수 및 관리 업무까지 맡을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30년 1064억달러(약 147조원) 규모로 2022년(59조원) 대비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 기업 알티올 지분 70%를 121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SW 기술을 접목해 고객사별 물류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