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탈환했다. 증정품 보관, 마감할인 등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강화한 효과다.

17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리동네GS의 지난달 MAU는 작년 동월보다 38% 급증해 역대 최고인 299만9744명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백화점, 마트,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MAU 273만 명인 이마트로 나타났다.

우리동네GS 이용자 급증은 고물가에 앱을 활용해 돈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모여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마감할인’이 대표적이다. 삼각김밥, 도시락 등 소비 기한 만료까지 1~3시간 이내로 남은 신선식품을 앱에서 예약하면 최대 45%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마감할인 상품 판매량은 작년 12월 대비 6.7배 늘어났다. 증정품을 앱에 저장할 수 있는 ‘나만의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1+1’ ‘2+1’ 상품을 구매한 뒤 증정 상품을 보관했다가 행사가 끝난 뒤 해당 상품을 픽업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20대 이하 젊은 층의 우리동네GS 이용이 두드러졌다. 10대와 20대 이용자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4.6%, 59.7% 급증했다. 전체 이용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GS리테일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동네GS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