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확정 지연·신규 과제 증가로 집행 늦어져
신규 R&D 과제 선정 지연…과기정통부 "신속한 선정 평가를"
연구개발(R&D) 신규 과제 선정 일정 지연으로 연구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한국연구재단에 신속 집행을 독려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2024년 R&D 신규 과제 집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계속 과제 집행을 연이틀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신규 과제 선정 평가 상황을 점검하고 빠른 진행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국책과제를 비롯한 R&D 과제 대부분은 회계연도 일치 문제로 4월에 연구과제를 개시해야 하는데, 일부 과제들은 아직 최종 선정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

올해 기존 과제가 줄어든 대신 신규 과제가 전년 대비 1천842억원 증가한 1조2천612억원 규모로 늘고, 또 R&D 삭감으로 신규 과제에 연구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R&D 예산 확정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평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대부분 과제가 당초 계획대로인 이달까지 선정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또 참석자들은 과제 단독응모로 재공고 등이 불가피한 과제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다짐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다만 참석자들은 올해도 회계연도 일치 문제로 신규 과제 공고와 연구개시, 협약 일정이 4월에 집중된 것이 여전한 애로사항이었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노 실장은 "과제 선정평가 및 결과 통보 등 일련의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고,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대학 산학협력단 등 연구행정 파트와 지속 협력해 연구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협약연구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연구자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고 소통해 현장의 우려를 최소화하고 제도적 문제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