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입지적 요인은 ‘교통편리성’과 ‘직주근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경제 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일수록 직주근접 선호가 높았다. 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많은 지역의 새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한국갤럽이 최근 공개한 ‘부동산 트렌드 2024 리포트’에 따르면 수요자는 ‘앞으로 집을 살 때 고려 요인’으로 교통편리성(61%), 생활편의(59%), 직주근접(46%) 등을 꼽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4세 응답자 중 ‘직주근접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60%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서울·경기·부산의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거주자(20~69세) 132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면접조사원 인터뷰를 한 결과다.

수도권에 조성되는 직주근접 단지가 공급을 앞둬 관심이 모아진다. 동문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화양지구에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753가구 규모다. 화양지구는 원정포승국가산업단지, 포승2일반산업단지, 평택 포승(BIX)지구 등과 인접해 있다.

DL건설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458가구)를 선보인다.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 등이 가깝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