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포기했네" 2년 만에 대반전…'로또' 된 아파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성남 수정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1순위 청약 결과
143가구 모집에 6253명…2억 로또에 실수요자 관심
"분양 상황 전반적 침체…'흙속에 진주' 알짜 단지 노려야"
143가구 모집에 6253명…2억 로또에 실수요자 관심
"분양 상황 전반적 침체…'흙속에 진주' 알짜 단지 노려야"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에 들어서는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전날 14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625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3.7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132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1799명이 도전해 평균 13.62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약 8000명의 청약자가 몰린 셈이다.
ADVERTISEMENT
이 단지와 비교군이 됐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가 2022년 12월 10억2000만원까지 급락했다. 그해 2월만 해도 14억2500만원이었던 게 10개월 만에 4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ADVERTISEMENT
하지만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달 13억45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동 '위례역푸르지오6단지' 전용 83㎡도 지난달 13억원에 팔려 가격이 회복됐다. 분양가 10억3820만~10억972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2년 전하고는 딴판이 된 것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당시 집값이 10억원대로 내려와 추정 분양가와 비슷해지면서 사전청약에서 당첨됐던 청약자들이 당첨자 지위를 많이 내려놨다"며 "집값이 다시 회복하면서 시세 차익이 기대되자 청약자들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이 단지 분양권에서는 웃돈(프리미엄)도 붙을 것이란 게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범어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대구에서도 수성구 범어동은 집값이 일부 회복하는 분위기"라면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일반 분양 물량도 적어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지어지는 '아산탕정삼성트라팰리스'도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는 3953가구 규모 주상복합인데 2009~2014년 입주했다. 이 가운데 분양전환 조건부 임대로 공급했다가 입주자가 분양을 포기한 4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일반 분양분 44가구 모집에 1만7929명이 몰려 평균 407.48대 1이라는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ADVERTISEMENT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