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공식 캐릭터 '젬마'.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공식 캐릭터 '젬마'.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첫 공식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식 캐릭터를 시작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크리에이터·글로벌 IP와 함께 여러 채널에서 굿즈를 출시하는 등의 콘텐츠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최근 공식 캐릭터 '젬마'를 공개했다. 젬마는 제페토 재화 단위인 젬(ZEM)에 착안한 캐릭터로 젬을 생성·관리하는 젬마스터 종족의 일원이라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제페토 사용자 가운데 95%가 글로벌 사용자인 점을 고려해 인종·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동물 기반 캐릭터로 제작됐다.

제페토는 지난 4일 젬마를 공개한 이후 캐릭터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를 시작한 지 1주 만에 제페토 사용자 120만명이 참여했다. 젬마를 활용한 콘텐츠도 100만개 이상 제작됐다.

이 기간 젬마 제페토 계정 팔로워는 24만명 증가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캐릭터 IP의 잠재력을 확인하게 됐다는 평가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사용자들의 가상 경험을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연결하는 피지털 형태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태연 네이버제트 마케팅 리드는 "제페토의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공식 캐릭터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젬마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제페토의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 IP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