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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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9일 네이버에 대해 보유 관사인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의 주가 하락과 커머스 사업의 경쟁 심화를 고려한다면서 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경기가 회복 구간은 아니지만 지난 한 해 부진의 터널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특히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광고는 조금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지직'의 매출도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커머스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만 전체 거래대금 대비 비중이 낮고,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스토어는 성장률이 양호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당장 목표주가는 낮추지만 1분기는 선방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이익 39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18.2% 증가한 수치다.

그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회복하며 서치플랫폼 매출은 5% 증가한 8946억원을 예상하고 커머스 매출은 13% 늘어난 6847억원으로 선방할 전망"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비용통제는 지속되고 있어 인건비 6652억원, 마케팅비용 3642억원으로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