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 뿌리고 가꾼 사업 열매 맺게 할 것"
[화제의 당선인] 낙동강벨트서 승리한 '장제원 정치적 동지' 김대식
부산 격전지 '낙동강벨트'의 사상구에서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동지인 김대식 당선인이 승리했다.

사상구는 3선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로 그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관심이 쏠린 곳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은 김 당선인이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배재정 후보가 공천받으며 맞대결을 펼쳤다.

1962년생으로 올해 61세인 김 당선인은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이 설립한 학교법인 동서학원 경남정보대와 동서대 교수로 재직한 학자다.

김 당선인은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8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2011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대표적 '친홍계'로 꼽히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장제원 의원과는 오랜 세월을 함께했다.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이 선거 공보물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실을 때도 그는 장 의원과 함께 있는 사진만 실으며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 당선인은 "주민 여러분이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국회의원 김대식이 아니라 사상구와 국민들의 심부름꾼이자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장 의원이 진행하던 사업을 완성하겠다며 '중단 없는 발전'을 구호로 내세웠다.

자신의 공약인 '명문 교육도시'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장제원 의원이 12년 동안에 뿌려놓고 가꾼 5조원이 넘는 사업들을 제가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열매를 맺게 해서 사상 발전을 이루겠다"면서 "장 의원이 꿈을 꾸고 완성을 못 했던 것을 김대식이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