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모바일신분증 본 선거사무원, 활용 가능한지 꼼꼼히 확인
남구 옥동 제3투표소가 차려진 신정중학교에는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가 되기 전부터 20여명의 유권자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로 등산복이나 바람막이 등 편안한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은 중장년층이었다.
이번 선거는 모바일 신분증으로도 본인 확인이 가능하지만, 아직은 실물 신분증을 제시하는 유권자가 대다수였다.
한 유권자가 모바일 신분증을 내밀자, 이를 받아 든 선거사무원이 투표관리관에게 '실물 신분증을 별도 확인해야 하느냐'고 묻는 등 절차를 확인하기도 했다.
투표소를 찾은 한 50대 유권자는 "이번에는 지역구 후보들 가운데 정치 신인들이 많아서 선택하는 데 고민이 컸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7시께 남구 신정1동 제3투표소인 신정초등학교 체육관에도 유권자들 방문이 속속 이어졌다.
앞서 확인한 신정중학교 투표소보다는 20∼30대로 보이는 청년층 비율이 높았다.
미리 자신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숙지해 온 유권자들은 본인 확인을 신속히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기다란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신기한 듯 양손으로 펼쳐보는 사람도 있었다.
아내,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50대 유권자는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족이 다 같이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투표소는 중구 56개, 남구 64개, 동구 35개, 북구 53개, 울주군 61개 등 총 269개다.
울산 선거인 수는 93만4천661명으로, 오전 9시까지 6만3천453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6.8%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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