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푸바오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 발로 걸어다녔다.

현지 매체는 "격리 구역 안에는 물자와 시설 등이 모두 갖춰졌고, 사육·보호팀과 안전보장팀, 종합협조팀 등 여러 업무팀을 편성해 푸바오의 격리 기간 음식·거처를 돌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앞서 푸바오가 한국에서 비행기편으로 쓰촨성 청두(成都)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는데, 이 과정에서 홀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가 케이지의 숨구멍으로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가 하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남성이 푸바오와 찍은 셀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투명 창을 두드리며 푸바오의 주의를 끌려는 이도 있었고, 플래시 세례에 푸바오가 놀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수의사의 따뜻한 터치(필수검사)"라며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웨이보 캡처
사진=웨이보 캡처
그간 푸바오를 돌봐온 강철원 사육사 역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면서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