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월 500만원 상당 정기후원·인턴십 일자리…수요조사해 맞춤 지원
쪽방주민 '오세훈표' 온기창고에 이마트 노브랜드 물품 후원
이마트 노브랜드가 서울 종로구 돈의동 '온기창고' 2호점에 연말까지 월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정기후원한다고 서울시가 3일 밝혔다.

오세훈표 동행스토어인 온기창고는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으로 쪽방촌 주민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갖고 가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4∼12월 매달 500만원 상당의 자체 제작(PB) 상품을 온기창고 2호점에 정기 후원한다.

서울역 1호점은 세븐일레븐이 정기 후원 중이다.

쪽방촌 주민의 사전 수요 조사와 생활필수품 등을 바탕으로 온기창고 2호점을 운영하는 돈의동 쪽방상담소가 직접 이마트 노브랜드에 요청하는 방식이다.

상황이나 계절별로 주민이 많이 찾는 물품을 중심으로 입고한 후 나눠줄 수 있다.

물품 배분 외에도 쪽방촌 주민의 자활을 위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제공한다.

온기창고에서 근무 중인 쪽방 주민을 선발해 이마트 노브랜드 마켓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공공·민간 일자리를 만들어 실질적인 자립과 지역 복귀를 돕는다.

온기창고 1, 2호점에서는 식목일을 맞아 4∼5일 장바구니를 가지고 방문하는 주민에게 나무 심는 화장지(노브랜드) 1개를 제공하는 '친환경 및 온기나눔 종로구 돈의동' 캠페인도 펼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자존감을 지키고 마음을 살리는 약자와의 동행 핵심사업"이라며 "이마트 노브랜드와의 수요맞춤형 후원을 시작으로 온기창고 운영뿐만 아니라 쪽방 주민들의 편의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