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를 11명으로 추렸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그간 취합된 후보 총 32명 중 오늘 회의를 통해 11명을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며 “국내 지도자가 4명, 국외 지도자가 7명”이라고 밝혔다.

축구 대표팀은 현재 사령탑 공백 상태다. 지난 2월에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4강 탈락과 선수단 관리 실패 등을 이유로 2월 16일 경질됐다.

이후 정해성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 구성된 전력강화위는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그 사이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투입돼 치렀다.

다음 A매치 기간은 6월로,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 원정 경기(6일)와 중국과의 홈 경기(11일)가 예정돼있다. 애초 전력강화위는 5월까지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대로라면 6월 A매치는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된다.

정 위원장은 "우선 해외 지도자 7명에 대한 면담을 비대면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후 국내 지도자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