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안 삶 다룬 뮤지컬…270석 규모 도쿄예술극장 시어터 이스트서 공연
한국 창작뮤지컬 '라흐 헤스트', 日 공연 확정…7월 도쿄서 개막
창작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7월 일본 무대에 오른다.

한국 공연 제작사 홍컴퍼니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이 7월 18∼28일 270석 규모 도쿄예술극장 시어터 이스트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일본 공연은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 산하 에이벡스 라이브 크리에이티브와 문화콘텐츠 제작사 컨셉트(conSept)가 공동 기획한다.

한국 공연에서 활용한 음악과 대본을 따르고 현지 제작진이 연출을 맡는 스몰 라이선스 방식 공연이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과 천재 시인 이상의 아내로 알려진 화가 김향안의 삶과 예술을 담은 작품이다.

김향안이 인생을 돌아보며 20대 시절 변동림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 공연 연출은 2022년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받은 이나베 가에가 맡는다.

김향안 역에는 소닌이 출연하며, 김환기는 댄스보컬 그룹 리드의 후루야 게이타가 연기한다.

한국에서는 2022년 초연해 지난해 두 번째 시즌을 선보였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 부문)을 받았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에 참여해 미국 현지 관계자를 대상으로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