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와 화장품기업 에이피알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잔액이 10억원을 웃돈 투자자들은 지난 22~28일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99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에코프로는 최근 한 달 새 2.43% 올랐다. 지난 7일 5 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주당 가격이 낮아져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고액 자산가 순매수 2위 종목은 올 2월 상장한 에이피알(55억1000만원)이었다. 작년 매출 5238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1.7%, 165.6% 늘었다. 주가는 2월 말 상장 이후 21.26% 하락했다. 순매수 3, 4위에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SDI가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주식 고수들은 지난 22~29일 하이브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미약품기아, 리노공업, 현대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