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1~4단지를 가로질러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선형공원이 생긴다. 서울시가 목동 1~3단지를 종 상향하는 대가로 그동안 주민이 반대해온 임대주택 대신 선형공원을 조성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목동 1~3단지의 종 상향 매듭이 풀리면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목동 1~4단지 관통 '선형공원' 조성
서울시는 지난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목동서로 변에 접한 특별계획구역 1~4(목동1~4단지)와 목동 900(열병합발전소) 일대에 총 1.3㎞, 폭 15~20m 선형 녹지 축이 들어선다. 지금은 단절된 국회대로 상부공원 종점에서 안양천까지 연결해 도심에서 수변을 잇는 선형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녹지 축을 중심으로 도로변 공지에 나무를 심고 특색 있는 보도로 포장한다. 통학로 안전설계 등 대상지 동서 측 주변 지역 가로활성화 방안도 구상하기로 했다.

목동 단지 대부분이 신속통합기획 자문형을 신청하면서 시·구와 협의 중이다. 작년 하반기 목동 9단지와 1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1~14단지 모두 정비계획 입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