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EVC 통합관제센터’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EVC 통합관제센터’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0년 9월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등록을 완료한 이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전기차 충전 신사업이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최근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은 많은 기업이 앞다퉈 뛰어들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환경부는 올해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을 전년 대비 42% 증액해 편성했다. 2022년 20만기 수준이었던 전기차 충전기 설치 대수를 2025년 59만대, 2030년 123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담팀을 신설하고 CPO(전기차 충전 운영사업자) 사업, EV 버스 인프라 구축사업, 홈 충전기 설치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EVC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반을 구축했다면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EVC사업 전 가치사슬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약 전기차충전소 약 4500여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누적 운영 7000여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투자, 사업권 인수 등을 통해 수익성 기반의 CPO 사업을 선별 추진하고 EV 버스 인프라 구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유지관리 사업참여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EVC 사업 추진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충전시설 운영사업자로서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사업 분야로 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