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부동산 시장에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로 신도시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이달 GTX-A노선(동탄~수서 구간)이 개통되는 동탄신도시 내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12㎡는 GTX-A 개통 1년 전인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16억3000만원, 1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개통 7~8개월 전인 7월과 8월에는 각각 18억3000만원, 20억원으로 뛰었다. 개통을 한 달 앞둔 지난달에는 22억원에 거래됐다. 개통 1년 새 약 35% 상승한 셈이다.

GTX-A 개통 호재로 미분양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는 최근 GTX-A노선 개통 호재에 힘입어 완판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6대 1인 걸 고려하면 빠르게 미분양을 해소한 것이다. GTX-A노선 개통일이 다가옴에 따라 가격 상승뿐 아니라 미분양 해소도 잇따르고 있다.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서해선·GTX-A 개통 '함박웃음'
GTX-A노선 종착역인 동탄신도시와는 다르게 연말 개통 예정지이자 출발지인 파주 운정신도시는 아직 GTX-A 개통 호재로 인한 부동산 반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운정신도시 내에 있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3월에 6억7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7억4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운정센트럴 푸르지오 84㎡도 지난해 3월 6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6억7000만원으로 각각 10%, 4.6% 올랐다. 업계에서는 동탄신도시처럼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GTX 개통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주시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여 지난해 말 49만77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운정신도시에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GTX-A노선을 비롯한 확실한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2기 신도시 부흥기에 접어들고 있다. 운정신도시에서 작년 6월 분양한 운정자이시그니처는 청약 경쟁률 평균 64 대 1로 파주시 분양 단지 중 청약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월에 공급한 운정신도시 A21블록 우미린 더 센텀은 108.78 대 1, A46블록 제일풍경채는 371.6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운정신도시 내 운정역 10분 거리에 있는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은 분양가를 2억원 할인해 공급 중이다. 계약금 3000만원에 입주 때까지 추가 자금투입 없다. 계약금 5%,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이다. 냉장고, 현관 중문, 식기세척기, 오븐 등 5000만원대 풀옵션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준공 때까지 투입자금이 전혀 없고 추가적인 옵션계약 없다.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견본주택은 파주시 와동동 운정체육공원 인근 현장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