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돌발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6월 20일(약충기)과 8월 29일(성충기)을 '공동 방제의 날'로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성시, 돌발해충 '공동방제의 날' 지정…농지·산림 수시 예찰
돌발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와 같이 외국에서 들어와 국내에 정착한 후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해충을 의미한다.

이들은 농작물과 농경지 주변 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거나 분비물을 배출해 해를 입히고 외관상 혐오감을 준다.

시는 기후변화로 돌발해충이 늘어 농가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지와 산림 등을 대상으로 연중 돌발해충 예찰과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돌발해충 예찰·예방 대책협의회를 개최한 시는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한 공동 방제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 기술보급과, 산림휴양과, 동부·서부공원관리과 등은 ▲ 돌발해충 발생 상황 공유 ▲ 공동방제 기간 설정 ▲ '공동방제의 날' 지정 운영 등을 통해 방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로 협의했다.

올해 공동방제 기간은 약충기는 6월 2일부터 7월 8일까지, 성충기는 8월 19일부터 9월 20일까지이며, 공동방제의 날은 약충기 6월 20일과 성충기 8월 29일로 정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각 부서는 수시로 돌발해충 발생 현황을 예찰하고, 피해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성시는 농경지 주변 산림 95ha를 방제하고, 과수·인삼·친환경 농가 등에 방제 약제를 지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