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공모

국내외 건축사 참여 가능…1등에 760억원 상당 설계권 부여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에 대한 설계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가덕도신공항 내 총 60개동(28만㎡) 건축물에 대한 설계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할 업체는 공모 누리집(https://www.gadeokap-compe.kr)을 통해 내달 19일까지 참가 등록을 하고, 6월 13일까지 공모안을 제출해야 한다.

국토부는 공모에 관심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기술전문위원회의 검토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4일 발표된다.

기술전문위원회는 심사에 앞서 건축계획, 건축구조·시공, 여객 서비스·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항 보안, 시설 배치·교통 접근 등 5개 분야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다.

이후 7명의 심사위원이 디자인 우수성, 배치 및 내·외부 공간계획의 적절성, 수화물 처리 시스템의 효율성, 건설정보모델링(BIM) 적용 설계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1등 당선작에는 약 760억원 상당의 여객터미널 설계권이 주어진다.

2등 당선작에는 약 120억원 상당의 관제탑, 통합청사 등 부대건물의 설계권이 부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 누리집에서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정희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편리하고 안전한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건축사들이 창의적인 제안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