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앞세워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라방) 판매 신기록을 썼다.CJ온스타일은 지난 19~24일 6일간 인스파이어 리조트 이용권을 판매한 결과 주문금액이 53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금껏 진행한 국내 호텔·리조트 방송 중 역대 최대 주문액이다.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 모히건이 2조원(외국인직접투자액 포함) 이상을 들여 만든 복합리조트다. 5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아레나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올 상반기엔 쇼핑몰, 실외 테마파크 등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CJ온스타일은 이 기간 자사 모바일 기획 프로그램 ‘럭셔리체크인’,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 등을 활용해 라방을 두 차례 진행했다. 방송이 없는 날에는 영상을 편집한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했다.그 결과 31만여 명이 영상을 시청했다. 특히 모바일 라방의 주 고객층인 30~40대가 전체 주문의 87%를 차지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인기 있는 신상 리조트 상품을 발 빠르게 소개해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을 사로잡은 덕분”이라고 말했다.CJ온스타일은 ‘호캉스’ 트렌드에 발맞춰 럭셔리 호텔·리조트 숙박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4월 8~12일 닷새간 매일 저녁 9시엔 전국 각지의 5성급 호텔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이 중국 정부의 마카오 규제로 인해 가장 수혜를 받는 국내 카지노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1.91% 오른 9050원에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해 12월 순매출은 142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0억8500만원) 대비 582.5% 급증한 수치다.이에 따라 4분기 카지노 부문 순매출은 519억5300만원을 기록하며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 수도 각각 3866억5600만원과 8만7457명으로 4분기 기준 최고 기록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상승 여력이 2배 이상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석 달 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2만원이다. 이날 상상인증권도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마카오의 규제로 실적 개선세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5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25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마카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가 예상되고, 그에 따른 반사이익이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과 겹치는 시점부터 롯데관광개발의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속적인 규제는 미국 자본을 밀어내기 위함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카지노가 포함된 럭셔리 복합리조트 전쟁은 한국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아시아부터 중동까지 글로벌 VIP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는 미국 MGM리조트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일본 1호 카지노 리조트’를 짓고 있다. 2029년 가을께 개장한다. 개장 후 연간 방문객이 2000만 명, 매출 5200억엔을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리조트는 일본 정부가 2030년 목표로 내세운 ‘연간 방일 외국인 6000만 명’ 달성을 위한 핵심 콘텐츠이기도 하다.그간 카지노 사업을 엄격히 금지한 아랍에미리트(UAE)도 최근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 관광을 ‘새로운 석유’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카지노·리조트 시장은 2022년 1910억달러(약 255조원)에서 2033년 3214억달러(약 428조원)로 증가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에 럭셔리 카지노를 세운 후 4년 만에 관광·오락 부문 수입이 27배 증가했다”며 “한국도 복합리조트를 본격적으로 키워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