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더샵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더샵 금정위버시티'가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200-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이 686가구이며, 일반분양분으로 30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금정구는 최근 대규모 주거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마친 서금사 재개발 구역들을 필두로 부곡2재개발, 구서·남산·청룡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완료 시 약 1만9천가구의 주거타운이 조성돼 주거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는 1호선 장전역이 가깝고, 인근 구서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으며,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와 윤산터널, 산성터널을 통해 부산 내외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와 도보거리에 부곡초가 위치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기대할 수 있고, 금양중, 동래여중, 동래여고, 부산사대부고, 부산예고 등 부산서 명성 높은 학군도 가까이에 위치한다. 금정구청, 금샘도서관, 하나로마트, 이마트, NC백화점 등도 인근에 있으며, 단지를 나서면 윤산 생태숲과 등산로를 바로 마주할 수 있다.
금정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인 만큼 4베이, 드레스룸, 알파룸 등 차별화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이밖에 어린이물놀이장, 펫가든, 페르마타 가든, 초화가든, 골프연습장, 북카페(작은도서관), 코인세탁실 등 풍부한 조경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까지 들어선다.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3일이며,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부산광역시(당해) 또는 경상남도, 울산광역시에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가점제 40% 물량을 제외하고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며, 입주자로 선정된 날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되며, 부산시 출산장려 정책인 '아이·맘 부산플랜' 적용을 받아 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중 일부 가구에 한해 공급금액의 5%를 잔금에서 할인해준다.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50~200위권 중견 건설사가 잇달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 미수금 증가, 책임준공 부담에 미분양까지 급증해 돈줄이 마른 영향이다. 건설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과 건설 생태계 붕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 브랜드 ‘벽산블루밍’으로 알려진 벽산엔지니어링(시공능력평가 180위)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공사비가 급등하고 금융 비용이 증가한 데다 현금 흐름까지 나빠진 게 법정관리를 택한 배경이다.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신동아건설(58위)과 대저건설(103위)에 이어 지난달 24일 국내 토목 면허 1호 기업인 삼부토건(71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정기업(114위), 안강건설(116위), 삼정이앤시(122위), 대우조선해양건설(2023년 기준 83위) 등 200위 내 건설사도 자금난을 버티지 못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벽산엔지니어링까지 중견 건설사 6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올해 1~2월 문을 닫은 종합건설사도 109곳에 이른다.업계에서는 12월 결산법인 실적이 나오는 다음달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을 우려하는 ‘4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성(준공 후) 미분양’과 공사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 등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벽산엔지니어링 등 중견업체 열흘간 6곳 법정관리악성 미분양 11년 만에 '최악'…올해 종합건설사 109곳 폐업“최근 사업을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가 치솟은 공사비와 미수금 증가로 수십억원에서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50~200위권 중견 건설사가 잇달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 미수금 증가, 책임준공 부담에 미분양까지 급증해 돈줄이 마른 영향이다. 건설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과 건설 생태계 붕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 브랜드 ‘벽산블루밍’으로 알려진 벽산엔지니어링(시공능력평가 180위)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공사비가 급등하고 금융 비용이 증가한 데다 현금 흐름까지 나빠진 게 법정관리를 택한 배경이다.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신동아건설(58위)과 대저건설(103위)에 이어 지난달 24일 국내 토목 면허 1호 기업인 삼부토건(71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정기업(114위), 안강건설(116위), 삼정이앤시(122위), 대우조선해양건설(2023년 기준 83위) 등 200위 내 건설사도 자금난을 버티지 못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벽산엔지니어링까지 중견 건설사 6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올해 1~2월 문을 닫은 종합건설사도 109곳에 이른다.업계에서는 12월 결산법인 실적이 나오는 다음달 중견 건설사의 줄도산을 우려하는 ‘4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성(준공 후) 미분양’과 공사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 등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안정락/임근호 기자
최근 중견 건설회사가 잇따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연쇄 부도 위기감이 커지면서 건설사 사이에서 재무 건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본사 건물은 물론 자회사를 매각해 부채 비율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를 팔기로 했다. 1980년부터 45년 동안 본사로 쓰고 있는 상징성 있는 건물이다. 롯데건설은 자산 유동화로 1조원가량을 마련해 217%(지난해 3분기 기준)인 부채비율을 15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가운데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원대에 이르면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아졌다.부채비율이 251%(작년 3분기 기준)인 SK에코플랜트도 환경 관리 자회사 리뉴어스 지분 75%와 리뉴원 지분 100%를 매각해 약 2조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회사 GS이니마를 최소 1조5000억원 이상 가격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 250%인 부채비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DL그룹은 지난해 말 본사 사옥으로 쓰던 서울 서대문 D타워 돈의문을 매각해 현금 13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호텔 부문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매물로 내놨다.건설사의 내실 경영은 주택 수주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만 선별 수주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공사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 삼성물산이 압구정 재건축 등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월 송파구 문정동 가락1차현대 재건축 사업도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