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일 24시간 안정적 공급" 서울시 정수장 순환정비체계 구축

4개 노후정수센터 현대화·2곳 증설 추진…"수요 확대 등 대비"

서울시가 24시간 365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아리수를 제공하고자 2028년까지 노후 정수장의 정비와 현대화를 위한 순환정비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순환정비체계가 구축되면 6개 정수센터 중 1980∼1990년대 건설된 광암정수장, 암사1정수장, 구의1정수장, 영등포1정수장 등 4개 정수시설 개선과 현대화를 차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존 정수센터를 재정비하는 동안에도 아리수 공급이 끊이지 않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순환정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강북아리수정수센터와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증설과 현대화를 추진한다.

강북아리수정수생터는 고도정수처리 하루 생산 용량을 기존 하루 95만㎡에서 120만㎡로 증설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고도정수처리 하루 생산 용량을 기존 25만㎡에서 35만㎡로 증설하고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암사1정수장의 재정비 기간 신설된 강북2정수장에서 용수를 공급받기 위한 '강북∼암사 정수장의 비상 연계 송수관로' 공사는 현재 기본·실시설계 용역 단계다.

강북∼암사정수장 연계 송수관로는 암사정수장을 재건설할 때 급수를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지난해 여름철 서울시 정수센터 가동률은 87.1%, 고도정수처리 용량은 하루 331만t에 달했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415만t까지 확충해 더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아리수 생산량 증설은 경기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하남시 교산지구 등의 수돗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아리수를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구리, 고양, 남양주, 하남, 과천 등 인접 도시로 공급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기후환경 변화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