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사양 수요 늘고 재고 줄어"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44로, 지난해 12월(132.53)보다 2.2%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지난해 1월(114.95)보다 3.2% 올랐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역시 지난해 11월(-3.5%), 12월(-1.0%) 이후 석달 만에 상승 전환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4%, 공산품이 3.2%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7.4%), 석탄 및 석유제품(4.2%), 화학제품(2.3%) 등의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D램 반도체가 17.0%, 시스템 반도체가 16.9%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D램 반도체가 9.4%, 플래시 메모리가 45.0%에 달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브리핑에서 "반도체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사양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공급업체들의 감산에 따라 재고가 줄어든 점 등이 반도체 수출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