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행장 방성빈·왼쪽 두 번째)은 1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지원 전달식을 열고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에 소아청소년들이 24시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부산시는 13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장을 방문해 준비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1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47개국 2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시는 대회 기간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이 2022년 12월 네팔로 보낸 젖소 ‘토실이’가 지난 6일 현지에서 송아지를 낳았다(사진). 토실이는 경기 남양주에 있는 서울우유 순흥목장에서 자란 한국 젖소다.민간 비영리 국제개발단체 헤퍼코리아에 따르면 토실이는 지난해 5월 4일 인공 수정을 통해 임신해 약 280일 만에 암송아지를 낳았다. 새끼를 얻은 네팔 농가는 소를 지원한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송아지 이름을 ‘감사’라고 지었다.헤퍼코리아는 네팔 낙농업 농가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사업을 주관했다. 50여 년 전 젖소 한 마리당 하루 우유 생산량이 10L도 되지 않던 한국이 마리당 33L, 세계 5위 수준의 우유 생산국으로 성장해 원조를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기관 측은 전했다. 헤퍼코리아가 보낸 젖소 101마리 중 임신한 젖소는 74마리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서울우유협동조합 등이 젖소 출산을 위해 인공수정 전문가와 수의사 등 낙농 전문가를 파견했다.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젖소 생우가 해외로 보내진 것도, 출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가 과거에 받은 나눔을 다시 선물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 헤퍼인터내셔널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1952년부터 1976년까지 44회에 걸쳐 젖소 897마리 등 가축 3200여 마리를 보냈다.네팔 현지에서는 이날 한국 젖소의 해외 첫 출산을 기념하고 올해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맞아 신둘리지구 카말라마이시에서 ‘한·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시범 낙농마을 건립 선포식’을 열었다. 이 마을은 한국 순종 젖소 생우와 유전자원, 국내 낙농기술 등을 접목해 해외에 건립한 한국 최초의 낙농마을이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오는 15일 대전 국군대전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군 장병을 위문하고, 군인 복지 및 응급 의료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방부가 의사 파업시 군 의료체계 통한 지원을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관련 대책도 나올 지 주목된다.13일 정치권 및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5일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등도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군대전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의 국군병원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해 있다. '아덴만 의료 영웅'으로 알려 졌던 이국종 교수가 지난해 말 원장으로 취임한 곳이다.한 위원장은 이곳에 있는 군 장병들을 위문하고, 대전 지역의 군 의료 체계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군인들이 군 병원에서 걸맞는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련 환경도 살펴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연스레 지역 의료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국종 원장은 지난달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역·필수 의료 붕괴와 관련해 이미 정부는 해결책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자 의사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국방부는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군도 의료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군의 가용 지원 범위 내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군을 통한 지역 의료 지원안 등이 이 자리에서 추가로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선거 이전 군 장병을 위문하는 정치인 방문 예외 규정에 따라 내달 22일전까지 가능하다. 정소람/김동현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