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경선…공주부여청양 박수현 등 13곳은 단수공천
임혁백 "尹정권 탄생 원인제공한 분들 책임있는 자세 보여달라"
민주, 전북익산갑 김수흥-이춘석 등 경선 23곳 발표(종합)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지역구 23곳을 발표했다.

13개 지역구는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1차 심사 결과를 마친 36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은 15곳, 원외 지역구는 21곳"이라며 "후보자들을 경선에 부치고, 또는 단수로 발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차 경선지로 수도권은 서울 3곳(서대문구을·송파구을·송파구병)과 경기 3곳(광명시갑·군포시·파주시갑), 인천 2곳(연수구을·남동구갑)만 포함됐다.

서대문을은 김영호·문석진 후보, 송파병은 남인순·박성수 후보가 각각 맞붙게 됐다.

송파을에선 박지현·송기호·홍성룡 후보 3명이 경선을 치른다.

송파을의 경우 원외 지역에서의 3인 경선이라 결선은 없다.

경기 광명갑은 임오경·임혜자, 군포시는 김정우·이학영, 파주갑은 윤후덕·조일출 후보가 각각 맞대결한다.

인천 연수을은 고남석·정일영 후보, 인천 남동갑은 고존수·맹성규 후보가 경선한다.

부산은 금정구(김경지·박인영 후보)만 경선지로 분류됐고, 서구동구(최형욱), 부산진구을(이현), 북구강서구을(변성완), 해운대갑(홍순헌)은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대구 달서구을(김성태), 달성군(박형룡)도 단수 공천된다.

당의 텃밭인 광주의 북구갑은 조오섭·정준호, 북구을은 이형석·전진숙, 동구남구갑은 윤영덕·정진욱 후보가 맞대결한다.

전북 익산갑은 김수흥·이춘석 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후보는 현역 초선이고, 이 후보는 이곳에서 18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냈다.

대전 동구는 장철민·황인호, 유성구갑은 오광영·조승래 후보가 경선한다.

충청은 충남 당진시(송노섭·어기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제천시단양군(이경용), 공주시부여군청양군(박수현), 서산시태안군(조한기) 등이다.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김상헌·유성찬), 김천시(장춘호·황태성), 구미시(김현권·장세용)는 경선하고, 경주시는 한영태 후보로 단수 공천된다.

경남은 창원시진해구(김종길·황기철), 사천시남해군하동군(고재성·제윤경)에서는 경선을 치르고, 진주시갑(갈상돈)과 양산시갑(이재영)은 단수 공천한다.

제주시갑은 문대림·송재호 후보가 경선한다.

1차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명예혁명 공천'이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선배 정치인들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사견을 전제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검찰 정권의 탄생에 어느 정도의 책임감은 느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후보와 관련해 '임 위원장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단수 공천됐느냐'는 질문에 "종합점수에서 2위와 (큰) 차이가 났을 때 단수로 확정하는 기준이 있다.

그래서 단수 공천된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의 통보를 설 연휴 이후에 하기로 했다.

2차 경선 지역 역시 설 이후 발표된다.

임 위원장은 "(명단) 통보에 관한 전권을 제가 가지고 그 명단은 저만 갖고 있다"며 "(명단 통보 시점은) 분명히 구정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