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신심명 강설
▲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 = 이진숙 지음.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연쇄살인범 이춘재, 전 남편 살해범 고유정 등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강력범을 다수 면담한 지은이가 마음속의 나쁜 감정, 욱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정리한 책이다.

책은 아들이 있는 펜션에서 전남편을 살해한 엄마, 초등학생을 살해한 미성년자, 여덟살 딸의 목숨을 끊은 엄마, 아버지를 살해한 중학생 등 이른바 마음속의 악마를 꺼낸 범죄자들을 면담한 내용을 소개하고서 나쁜 충동을 억제하는 방안에 관한 지론을 편다.

[신간]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신심명 강설
지은이는 특히 소년 범죄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 지지 기반 부족이라며 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잔혹해지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 국가가 모두에게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선택이 얼마나 중요하고 선택에 따른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또 이런 원칙은 어른에게도 적용되며 악을 선택하려는 내적 충동에 대한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속에 살고 있는 악마와 싸워야 할 순간이 있다.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그 마음에 대해 인지하면서 항상 경계를 지켜야 한다.

"
행성B. 268쪽.
[신간]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신심명 강설
▲ 신심명 강설 = 진우 지음.
중국 선종(禪宗)의 제3대 조사(祖師)인 승찬(僧璨) 대사가 지은 '신심명'(信心銘)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강론하고 설명한 책이다.

신심명은 146구 584자로 된 사언절구의 시문으로 선과 중도 사상의 핵심을 담은 경문으로 평가받는다.

책은 신심명 원문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해석과 이를 더 쉽게 풀어낸 강론을 함께 실었다.

예를 들어 신심명은 "지도무난 유혐간택"(至道無難 有嫌揀擇)으로 시작하는데 이를 "깨달음은 어렵지 않으니 오직 분별함을 싫어할 뿐이다"라고 풀이한다.

진우스님은 한 번 즐거움을 느끼면 한번 괴로움을 느끼는 것이 인과의 법칙이라며 간택하고 선택하지 않는 것이 깨달음을 얻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신간]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신심명 강설
"일상생활에 있어서 즐거운 감정을 선택하려고 행동한다거나, 괴로운 감정을 피하려고 행동하는 것은 곧, 인과의 과보로 인해 계속적인 고통과 괴로움을 낳게 될 뿐이다.

(중략)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한 선택을 하지 않는 이는 영원히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수행자라 하겠다.

"
불교신문사. 41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