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UAE 대회서 발가락 부상으로 1차전 뒤 전열 이탈
[아시안컵] 부상 아픔 잘 아는 이재성 "김승규 몫까지 최선 다할 것"
"승규 형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누구보다 아시안컵에서 입는 부상의 아픔을 잘 아는 이재성(마인츠)의 말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전 수문장 김승규(알샤바브)가 19일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김승규는 결국 소집 해제됐다.

아직 조별리그 1차전만 소화했을 뿐이다.

대표팀은 이제 25명만으로 대회 남은 일정을 치러야 한다.

[아시안컵] 부상 아픔 잘 아는 이재성 "김승규 몫까지 최선 다할 것"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9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먼저 "승규 형이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게 안타깝고 슬프다.

형과 함께 대회를 준비한 시간, 노력을 잊지 않겠다"는 말부터 했다.

이재성 역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그 역시 1차전만 치르고 더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필리핀과 첫 경기에서 엄지발가락을 다쳐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재성은 "부상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안다.

나도 아시안컵에서 첫 경기만 뛰고 더는 못 뛴 아쉬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감독님 말씀처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직 우리 팀에는 25명의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규 형 몫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원동력이 될 거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