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강남대로 전구간 '전봇대 없는 거리' 완성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강남대로 공중선 지중화 사업을 지난 10일 완료함에 따라 강남대로 전체 7.1km 구간이 전봇대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남대로는 한강에서 염곡사거리까지 서초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왕복 10차선 간선도로로, 강남역·양재역 등 주요 지하철역이 지나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구는 3년간의 사업추진 끝에 최근 양재시민의숲역~염곡사거리 총 530m 구간의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고, 전주·통신주 22개를 철거하면서 강남대로 지중화의 마지막 남은 구간을 완료했다.

구는 이를 통해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구는 이 밖에도 간선도로뿐 아니라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이면도로 지중화도 적극적으로 해 왔다.

지난 8월 양재동 바우뫼로6길(330m)의 지중화를 마친 데 이어 양재권역 상권(말죽거리) 등 이면도로 6곳에서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구가 추진 중인 지중화 사업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를 포함해 13곳이다.

내년 예산에는 양재초등학교, 신반포중학교 등 학교 통학로 위주로 총 45억6천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중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서초구의 지중화율은 74%에 달해 서울시 평균 56.9%를 크게 웃돈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중화 사업으로 시원하게 탁 트인 하늘과 함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