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삼보연맹 공인 프로삼보리그 'CSL 코리아' 출범
러시아 전통 무예인 삼보의 프로화를 추진하는 프로삼보리그가 한국에서 출범했다.

대한삼보협회는 "컴뱃삼보리그의 약칭인 CSL(Combat Sambo League) 코리아가 지난 16일 천안에서 출범식과 시범경기를 열어 출발을 알렸다"고 17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과 바실리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 아르카디 로텐베르그 CSL 초대 회장, 세르게이 엘리세예프 유럽삼보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삼보연맹은 "CSL은 삼보 선수가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삼보연맹에 소속된 선수들의 재정적 동기부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은 "대한삼보연맹이 (프로 삼보를) 한국에 보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삼보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대한삼보연맹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축사했다.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CSL은 UFC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하며, 삼보를 연마해온 선수들에게도 기쁜 소식"이라고 반겼다.

출범식 이후 진행한 CSL 코리아 시범경기는 한 라운드당 3분씩 총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성진(64㎏급)과 한운성(79㎏급)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삼보연맹은 "CSL 코리아는 내년부터 2개월에 한 번씩 대회를 개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