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개월 맞은 최기영 지사장 인터뷰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 "누구나 쉽게 데이터 다뤄야"
"예전에는 기업에서 10%의 직원이 데이터를 분석했다면, 지금은 반대로 90%의 직원이 데이터를 쉽게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발자뿐 아니라 현업에 있는 직원 누구나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의 장점입니다.

"
스노우플레이크 최기영 한국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있는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세계적으로 8천500여개의 고객사를 둔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이다.

오라클 개발자 출신의 창업자 2명이 스키를 좋아해 회사명을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눈송이)로 지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한국타이어 등이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자 2021년 11월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 달로 취임 5개월째를 맞은 최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이전에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오토데스크코리아·어도비코리아·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는 등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의 골간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데이터 분석 아키텍처'라고 소개했다.

최 지사장은 "데이터는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자원"이라며 "데이터를 자산화하는 것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이것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노우플레이크의 목표"라고 짚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세계 3대 클라우드에 구축해놓은 데이터를 한 곳에서 분석할 수 있게 하는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으로 "일관되고 편리하다는 점"을 꼽으며 "신기능을 발표하더라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가 쓰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있는데 그 안에서 다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플랫폼상에서 편리한 UI를 바탕으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구성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민주화'를 지향한다고 최 지사장은 역설했다.

그는 "데이터 민주화를 구현하려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아직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해줘야 진정한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지사장은 향후 중장기 목표에 대해 "한국에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기업이 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여러 성공 사례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