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세계적인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 무대 주목

부산시립교향악단은 14일 2024년 상반기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내년 1월 19일 예정된 첫 정기연주회는 모차르트와 말러 곡으로 관객을 만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과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백승현의 지휘로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협연자로는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나선다.

2월 제608회 정기연주회는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으로 시작해 그의 계보를 잇는 걸출한 러시아 음악가들의 레퍼토리로 이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협연자로 나서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마지막 무대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라벨 편곡)이 장식한다.

3월에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축을 이루는 슈만과 브람스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아내 클라라에 의해 초연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에 이어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부산시향, 2024년 상반기 라인업 공개
4월에는 2009년부터 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인 우크라이나 태생의 세계적인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

카라비츠가 자랑하는 리스트의 교향시 제6번 '마제파'로 무대를 시작하며,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페트르슈카'로 대미를 장식한다.

6월 21일에는 낮이 가장 긴 여름날 저녁을 맞아 '하지축제'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미국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존 애덤스의 '고속 기계를 탄 짧은 주행'에 이어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을 들려주고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 무대 마지막을 채운다.

2024년 상반기 시즌 입장권 예매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