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내년 대선에서 미국 개입 감시할 것"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미국이) 우리 내부 절차에 불법적으로 개입하려는 시도를 감시하는 특별 기관들 등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숨길 게 없다"며 "그런 시도가 있다는 것이 파악되면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과 이것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대선이 내년 3월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러시아 상원도 서방이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국가 주권 수호 및 내정간섭 방지 특별위원회 보고서에서 "선거를 앞둔 내년 초 불법 대러 제재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압력은 최소한 어떻게든 선거운동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를 러시아 선거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지속해서 감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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