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빛났다…건전성·ESG 모두 챙긴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올해 잇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서민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ESG경영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 상호금융사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경영우수 최우수상과 ESG나눔기업패를 연달아 수상한 우리용인새마을금고가 그 주인공이다.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사진)은 6일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새마을금고의 이념인 지역공동체 발전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경영에 주력해왔던 부분이 올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고객이 있어야 새마을금고가 존재하고, 그 핵심은 결국 고객에 대한 신뢰"라고 강조했다.

우리용인새마을금고는 최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열린 '2023 경기사랑의열매 ESG나눔기업패 전달식'에서 나눔패를 수상했다. 기부와 선행을 실천한 나눔기업을 표창하는 자리로, 우리용인새마을금고는 따뜻한 문화 확산에 대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

우리용인새마을금고는 앞서 지난 3월 개최된 '2023 새마을금고 경영평가·공제대상' 시상식에서도 경영우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영우수 최우수상은 새마을금고 지점의 자산건전성, 유동성, 수익성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낸 지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우리용인새마을금고는 2022년 12월말 기준 유동성 비율 118.43%, 고정이하여신비율 0.05%라는 전국 새마을금고 지점들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높은 건전성을 기록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 새마을금고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 일부 지점에서 뱅크런 위기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용인새마을금고는 모든 건전성 수치를 고객들에게 공개하며 대부분의 예금을 재예치하는 데 성공했고, 유동성 비율 역시 100% 이상을 유지시키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올해와 같은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위기에 즉시 대응하는 신속성과 적극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뱅크런 우려 속에서도 모든 직원들이 힘을 합쳐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안정성을 강조했고, 대면채널에서도 고객 신뢰를 견고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금리 인상 등 악조건이 이어지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 지점은 새마을금고 전체 평균치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안정성에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경영까지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기 속 빛났다…건전성·ESG 모두 챙긴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