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대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 개최는 이날 오후 2시로 공지됐다.

그러나 여야 지도부는 본회의 처리 안건을 두고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과 다음달 1일 이틀 연속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처리하려 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틀에 걸친 본회의가 당초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인 만큼, 예산안 심사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탄핵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양측에 합의 도출을 주문할 방침이지만, 여야 간 현격한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본회의 개최 여부는 김 의장에 달렸다.

본회의가 열린다면 지난 28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