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경북 포항시에서 선보인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는 ‘2023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아파트 대상을 받았다. 주변에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주거 생활의 쾌적함을 더한 부분이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받았다.

포항 북구 학산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12개 동, 총 145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5~114㎡의 다양한 평면으로 선보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공원 조성에 약 4322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자된다. 총면적 35만6521㎡ 중 아파트 개발 부지 7만1372㎡를 제외하고 28만5149㎡가 공원이다.

특히 전체 사업 면적 중 공원 면적이 약 80%로 자연이 주는 쾌적함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총면적의 30%까지 아파트 부지로 배정할 수 있다.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는 총면적 대비 아파트 부지 비율이 20%로 더 적다. 입주민이 대규모 자연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깨끗한 수변공간도 확보하게 된다. 약 4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1㎞, 폭 23m 구간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수질 환경 개선, 하천 생태계 생물종 다양성 확보 등을 통해 건강한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물결맞이마당, 착산나루끝마당, 휴게 쉼터, 소형 광장 등을 설치해 주민도 하천이 주는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지 설계도 뛰어나다. 쾌적한 일조권 확보를 위해 대부분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한다. 판상형 위주로 설계하고, 4베이(일부 가구 제외)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통풍과 채광 효과를 높여 거주 편의성을 높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웰빙, 에너지, 세이프티, 디지털 네 종류의 스마트 시스템을 갖추며 유플러스(U+)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물소리언덕정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조성된다. 에듀클럽, 키즈클럽, 돌봄센터 등 교육 환경도 관심을 끈다. ‘클럽더휴’를 통해 피트니스, 실내 골프, 시니어클럽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를 조성해 거주민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