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신당 창당설을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송 전 대표와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며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도 맡긴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 진보 진영이 연대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반윤(反尹) 연대를 구축하는 소위 '반윤 텐트'를 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미 진보 성향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송 전 대표와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 전 장관 등이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조 전 장관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7일 같은 라디오에서 "실무적 준비가 어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을 축으로 뭔가의 작업이 진척 중인 것은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