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美 증시에 '국내 ETF' 첫 수출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는 15일(현지시간) 'Amplify Samsung SOFR ETF'(티커 SOF)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운용은 삼성자산운용 미국 법인이 전담한다.
국내 운용사 ETF의 고유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20%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SO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3월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현지화한 상품이다.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수익률을 추종한다.
SOFR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돼 무위험 금리로 인식된다.
삼성운용이 국내에서 출시한 이 ETF는 손실 없이 연 5.3% 수준(이달 14일 기준)의 하루치 초단기 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어 출시 6개월 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넘겼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역량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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