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현지시간)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 회장(왼쪽부터)과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피지정부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현지시간)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 회장(왼쪽부터)과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피지정부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남태평양 쿡 제도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 회장은 일정 중 삼성의 글로벌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8일(현지시간)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를 면담했다.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 사진은 쿡 제도 외무·이민국 X(옛 트위터)와 피지 정부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됐다. 현지 언론에도 이번 면담과 양국 간 파트너십 등이 보도됐다.

이 회장은 쿡 제도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삼성은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전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CSR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 청소년 CSR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쿡 제도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쿡 제도에서도 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0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전 세계로 확대됐다. 작년까지 누적 50여 개 국가 약 240만 명의 청소년과 교사가 참여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