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이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바이오 유럽 2023’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오는 6~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한다. 최신 기술 공유 및 사업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서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안지오랩은 이번 행사에서 그 동안의 연구 성과와 기술력을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소개한다. 기술 이전, 공동 연구 개발 등 각종 형태의 협력 기회도 모색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안지오랩은 혈관신생 억제 효능 측정 및 스크리닝 기술인 안지오토스(ANGIOTOS)를 바탕으로 천연물의약품,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천연물 기반의 다중타깃 혈관신생 억제제인 ALS-L1023이 대표적이다. 습성황반변성을 비롯해 비알콜성지방간염, 삼출성 중이염, 주사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각 질병에 대한 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안지오랩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업계 트렌드 파악이 필수”라며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하게 교류, 협력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박셀바이오가 이달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2곳에서 진행성 간암 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의 2a상 임상과 B세포 성숙 항원 키메릭 수용체 치료제 BCMA CAR-MIL 연구내용을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먼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세포치료학회 국제학술대회(ACTO)에서 BCMA CAR-MIL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이어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에서는 진행성 간암치료제 임상2a상 연구내용을 공개한다.박셀바이오가 ACTO에서 발표하는 CAR-MIL은 골수에서 추출한 림프구인 골수침윤림프구(MIL)를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제로 암세포 이중 나노 항원 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그 결과, 단일 항원 인식 기술이 적용된 기존 MIL 치료제보다 암세포 인식 능력이 향상되면서 살상 효능과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9월 열린 제7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에서 구두로 발표된 바 있다.박셀바이오가 AASLD에서 발표하는 진행성 간암치료제 임상2a상 연구내용은 지난 9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3)에서 앞서 발표됐다.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간암 면역세포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 16명 전원이 암세포가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사라지거나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내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중인 내용이 담겼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전 세계 주요 의료진과 바이오제약업계, 규제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박셀바이오가 개발중인 면역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잠재적 효능 등 연구 성과를 소개해 다국적 제약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ACTO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대면 회의다. 전 세계에서 많은 의료진과 제약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최신 세포치료법과 관련 규제 정보 등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모색할 전망이다. AASLD는 EASL(유럽 간학회)과 함께 간질환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1만여 명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협력 등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리는 ‘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2023’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2023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AI 신약개발 대도약의 시대로 JUMP’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약물 선별(스크리닝) 및 분자설계 세션에서 ‘약물 스크리닝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전략, 기술,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채종철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연사로 나선다.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이후 신약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 인공지능 전략을 제시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을 통한 생성 모델 정확도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향상, 자동화를 통한 AI 신약개발 효율화 등 케미버스의 고도화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케미버스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9개 기능을 갖춘 모듈로 이뤄진 플랫폼이다. 약 69억 건의 단백질 3차원 구조와 화합물 빅데이터를 탑재하고 AI 플랫폼 ‘챗지피티’(CHAT-GPT)에 사용된 트랜스포머 생성 모델 등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케미버스의 6개 모듈은 약물 스크리닝 등 선도·후보 물질 도출, 약물과 호응하는 유전체 분석과 신규 타깃 및 적응증 제안, 양자·분자동약학을 통한 단백질-약물 결합력 및 최적모드 예측 등을 지원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따르면 케미버스를 활용할 경우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각각 최대 80.2%, 63.6% 절감할 수 있다. 케미버스를 활용해 연구개발한 일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b상을 수행 중이다. PHI-101은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을 활용해 재발성 난소암으로도 국내 1상을 진행 중이다. ‘PHI-501’은 전임상 단계의 고형암 치료제다.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한다.채종철 CSO는 “연구 성공률을 높이고 물질 가치를 극대화하는 AI 플랫폼은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신약 개발사로서 첫 신약 출시라는 과업을 달성하는 날이 빠르게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