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14일 열리는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배우균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겸 박셀바이오 이사(왼쪽)가 발표할 예정이다. 6~8일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세포치료학회 국제학술대회(ACTO)에서는 신의철 박셀바이오 전략기획본부 상무가 발표를 맡는다. 박셀바이오 제공
11월 10~14일 열리는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배우균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겸 박셀바이오 이사(왼쪽)가 발표할 예정이다. 6~8일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세포치료학회 국제학술대회(ACTO)에서는 신의철 박셀바이오 전략기획본부 상무가 발표를 맡는다. 박셀바이오 제공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박셀바이오가 이달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2곳에서 진행성 간암 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의 2a상 임상과 B세포 성숙 항원 키메릭 수용체 치료제 BCMA CAR-MIL 연구내용을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세포치료학회 국제학술대회(ACTO)에서 BCMA CAR-MIL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이어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에서는 진행성 간암치료제 임상2a상 연구내용을 공개한다.

박셀바이오가 ACTO에서 발표하는 CAR-MIL은 골수에서 추출한 림프구인 골수침윤림프구(MIL)를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제로 암세포 이중 나노 항원 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그 결과, 단일 항원 인식 기술이 적용된 기존 MIL 치료제보다 암세포 인식 능력이 향상되면서 살상 효능과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9월 열린 제7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에서 구두로 발표된 바 있다.

박셀바이오가 AASLD에서 발표하는 진행성 간암치료제 임상2a상 연구내용은 지난 9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3)에서 앞서 발표됐다.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간암 면역세포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 16명 전원이 암세포가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사라지거나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내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중인 내용이 담겼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전 세계 주요 의료진과 바이오제약업계, 규제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박셀바이오가 개발중인 면역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잠재적 효능 등 연구 성과를 소개해 다국적 제약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ACTO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대면 회의다. 전 세계에서 많은 의료진과 제약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최신 세포치료법과 관련 규제 정보 등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모색할 전망이다. AASLD는 EASL(유럽 간학회)과 함께 간질환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1만여 명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협력 등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