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장지동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 1순위 청약에 올해 가장 많은 13만여 명이 몰렸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가격이 인근 시세에 비해 3억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되자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실시한 1순위 554가구 모집에 13만3042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이 단지는 275가구(전용면적 74~84㎡)가 국민주택으로, 279가구(전용 95~115㎡)가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국민주택에는 2만7863명이 접수했다.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추첨제로 공급하는 민영주택에는 무려 10만5179명이 몰렸다.

시세보다 분양가가 크게 낮아 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 74㎡가 4억1800만원이었다. 전용 84㎡ 4억8100만원, 95㎡ 5억4000만원, 115㎡ 6억5300만원 등이다. 2020년 준공한 인근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가 8억~9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3억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이 단지는 입주 예정일인 내년 6월부터 5년간 의무 거주해야 한다. 전매제한도 3년으로 긴 편이다. 후분양 단지여서 중도금과 잔금 납부 일정이 촉박한 데다 의무 거주 기간에 전세를 줄 수 없어 자금 조달에 유의해야 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