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0데시벨 넘어…'총소리'보다 큰 코골이 소음[김병근의 남다른中企]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6시간(약 400분)으로 조사됐다. 코골이 최대 데시벨(㏈)은 총소리, 항공기 엔진 소리보다 큰 소음인 9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는 인공지능(AI) 수면 가전 모션필로우 출시 1주년을 맞아 국내 코골이 데이터를 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굿잠 리포트'를 발행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1개월간 모션필로우 이용자의 수면 및 코골이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균 수면시간은 6.6시간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성인에게 권장하는 수면 시간인 7~9시간에 크게 못 미쳤다.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정신건강 질환뿐 아니라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질병분류기호 상 수면장애로 분류되는 G47 코드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76만4980명에 달했다.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평균 코골이 시간은 약 67분, 하루 수면시간 중 코를 고는 시간의 비율인 평균 코골이 비율은 약 18%로 나타났다. 코골이 최대 데시벨은 90㏈을 넘었다. 이는 큰 기계가 가동되는 제조공장, 총소리, 항공기 엔진 소리보다 큰 소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수면 가전 모션필로우를 통해 코골이 감소 효과를 경험해 본 사용자는 90% 이상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도입된 수면 데이터 공유 서비스는 사용자의 8%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수면은 삶에 필수적인 활동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본인의 수면 루틴을 확립하면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더 건강한 수면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