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국내 최대 폐자원 기반 원료 회사인 대경오앤티를 인수한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사업인 ‘바이오 항공유’의 원료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사들이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SPC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로 40%를 투자하고 나머지 지분은 산업은행,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다.

1995년 설립된 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최근 바이오 항공유를 비롯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물성 지방과 폐식용유는 바이오 항공유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