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의 KT&G 상상유니브 경기운영사무국이 전통문화 재해석 페스티벌 ‘2022 정조, 상상동락’을 열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과 공연 분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현재의 수원을 찾는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전통문화 재현 축제다.KT&G 관계자는 "상상유니브가 진행하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상생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월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와 연계해 대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참가 신청은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10일까지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정조‧정조비 의복 디자인과 굿즈 디자인 공모에 참여한 우수 6개 팀에는 소정의 상금과 수원문화재단 상장이 지급되며, 국악‧퍼포먼스 분야에 최종 선발돼 공연에 참가한 8개 팀에는 팀당 50만원의 활동비와 수원문화재단 감사패가 지급된다.선발된 대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2022 정조, 상상동락’은 정조‧정조비의 현대 의복 행렬과 정조맞이 국악 및 퍼포먼스 공연, 기념 굿즈 제공 등으로 구성되며, 행사는 오는 10월 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소재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KT&G 상상유니브 경기운영사무국 관계자는 “‘2022 정조, 상상동락’은 대학생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해석함으로써 지역 행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에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지난해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 모습.수원문화재단 제공 경기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8일일과 9일 수원시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와 '2021 정조대왕 능행차'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서다.먼수원문화재단은 먼저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의 엄중한 방역상황 및 감염확산 우려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8일 역사학자, 심리학자와 함께 정조가 했던 업적들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토론해보는 ‘이야기콘서트 정조실감’을 수원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또 의궤의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장소를 직접 답사해보는 랜선투어 프로그램 ‘의궤탐구생활’, 수원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옛이야기를 창작 인형극으로 보는 ‘도란도란 설화보따리’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이 밖에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라이브로 즐겨보는 ‘나이스 투 수원화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수원문화재단은 또 오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30일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하이라이트를 영상으로 제작해 수원문화재단 유튜브 채널로 송출한다. 이와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능행차 반차도를 활용한 디폼블럭 키트를 1일 선착순 100명 한정하여 30일간 총 300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 정조대왕 능행차의 의미와 역사성을 잊지 않도록 그간의 행렬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와 2021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23일 서울은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서울·수원·화성시는 1795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창덕궁을 출발해 사도세자 묘인 화성 융릉까지 이동하고, 4391명과 말 690마리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렬이다.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창덕궁, 종로, 숭례문, 노들섬, 동작구청, 보라매역, 시흥행궁 일대가 순차적으로 1개 차로씩 통제돼 교통에 영향을 준다.이날 오후 종로1가와 광화문광장 일대에 농민·시민단체 모임인 '백남기투쟁본부'가 약 5000명 규모로 주최하는 고(故)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가 예정돼 있다.농민대회는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시작, 오후 4시 종로 르메이에르빌딩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추모행사로 마무리된다.앞서 오전 중에는 사드 반대를 외치며 19일 분신했다가 숨진 '독일 망명객' 조영삼씨 영결식과 노제가 상암동과 청와대 인근,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이어진다.친박(박근혜)·보수성향 단체들이 개최하는 '태극기집회'도 이날 오후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오후 2시부터 대학로에서 3천명, 중구 대한문에서 500명, 보신각에서 200명, 동화면세점 앞에서 100명가량 규모로 태극기집회가 개최된다.이들은 각각 삼청동, 을지로, 명동, 청운효자동을 행진해 차량 흐름과 시민 통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서울경찰청은 "시내 곳곳이 통제되는 만큼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 달라"면서 "차량을 이용할 경우 통제 시간과 구간을 사전에 살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