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경쟁사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CEO에 림프 아마존부사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뀐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 현 CEO인 밥 스미스가 오는 12월 4일부로 사임하고, 데이브 림프 아마존 수석 부사장이 새 CEO에 오른다.

블루 오리진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00년 설립한 민간 우주로켓기업이다.

현재 아마존 기기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림프는 13년간 아마존에서 근무하며 베이조스가 CEO로 있을 때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아마존이 제2 본사에서 개최한 가을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무대에 올라 똑똑해진 AI 비서 '알렉사'(Alexa)를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림프는 지난달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으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블루 오리진 대변인은 성명에서 "림프는 하이테크 산업과 고도로 복잡한 조직 성장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갖춘 검증된 혁신가"라고 평가했다.

림프의 후임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품 책임자인 파노스 파나이가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5월 스페이스X에 이어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다섯 번째 유인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