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 13일 오전 9시 58분

총 440억원 규모의 CJ CGV 실권주(791만7643주) 일반공모 청약에 3조3000억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CJ CGV는 지난 11~12일 이틀간 구주주 실권주를 대상으로 일반공모 청약을 한 결과 7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3일 발표했다. 투자자로부터 3조331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번 공모는 6~7일 시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 791만7643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앞서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는 89.4%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 중 최대주주와 우리사주를 제외한 일반주주의 초과청약률이 14%를 기록해 흥행 기대를 높였다.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이유는 낮은 신주 발행가액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 가격은 5560원으로 13일 종가(7510원)보다 약 26% 낮다. 시간이 갈수록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증권업계의 시각도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840억원, 2024년은 1400억원으로, 각각 2019년의 69%와 120%에 이를 것”이라며 “자본 확충 완료 시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22%로 낮아져 신용등급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률이 87.66%를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