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앨범 '토이 토이 토이' 발매
'행복 전도사'로 돌아온 허영지 "지금이 내 인생 클라이맥스"
"'무대에 서는 게 이렇게 행복한데, 이걸 안 한다고?'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다짜고짜 회사로 찾아가서 '이제는 솔로로 하고 싶다'고 말했죠."
그룹 카라 출신의 허영지가 데뷔 9년 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12일 싱글 1집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를 발매한 허영지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인생에 있어서 언제나 꿈꿔왔던 순간"이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말했다.

'행복 전도사'로 돌아온 허영지 "지금이 내 인생 클라이맥스"
신보 제목 '토이 토이 토이'는 '행운을 빈다'는 뜻을 지닌 독일어 감탄사다.

허영지는 "친언니가 이번 앨범 수록곡 세 곡을 전부 듣더니 '행운을 빌어, 힘내'라는 뜻의 이 제목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해줬다"며 "솔로 가수로서 제 첫 시작과 인생이라는 여정 속의 모든 분을 응원한다는 의미로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엘.오.브이.이'(L.O.V.E)는 힘든 삶의 순간도 사랑의 에너지로 잘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허영지의 밝은 매력이 돋보이는 청량한 댄스곡이다.

이 외에도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포커스'(Focus), '클라이맥스' 등 3곡이 이번 신보에 담겼다.

'행복 전도사'로 돌아온 허영지 "지금이 내 인생 클라이맥스"
허영지는 2014년 인기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했으나 2016년 카라가 사실상 해체하면서 한동안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직하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그룹 카라로 7년 만에 단체 곡을 내고 활동하기도 했다.

2019년 솔로 디지털 싱글 '추억 시계' 이후 정식 솔로 앨범 발매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허영지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며 "꼭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라 활동 종료 이후 휴식기 동안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생각하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꼭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덕분에 이제 저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할 수 있게 됐죠. 앞으로도 가던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며 모든 순간을 즐기면서 활동하려고 합니다.

"
지난해 카라 재결합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은 허영지는 "지금이 내 인생의 클라이맥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요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라는 생각을 해요.

과거의 저에게 돌아가서 나 이렇게 행복하다고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요.

이번 신곡에 그 행복을 3분 동안 꽉 채워서 보여줄게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