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영숙, 옥순/사진=영숙, 옥순 인스타그램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영숙, 옥순/사진=영숙, 옥순 인스타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들이 가짜뉴스와 '뇌피셜'로 파란만장한 산전수전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갈등이 포착됐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859%(SBS PLUS 3.672%, ENA 2.187% 합산 수치)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는 프로그램 최고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수도권 평균 시청률은 SBS PLUS와 ENA가 각각 4.43%, 2.176%를 기록하며 6.606%까지 올랐다.

'나는 솔로' 화제성의 중심엔 영숙과 옥순이 있다. 앞서 영숙은 광수와의 데이트 중 그가 "영숙 씨와 같은 파란만장한 삶을 겪어보지 못해", "그런 산전수전을 경험하지 않아서" 등의 말을 듣고 화가 나 차에서 내려 홀로 숙소로 복귀했다. 이후 영숙이 광수와 데이트를 원활하게 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참가자들 사이에서 돌았고, 영숙은 옥순이 이를 소문냈다고 오해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옥순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더 불쾌함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에게도 반감을 샀고, 결국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있다"며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글에도 "사실 전 아직도 (말을 전한 사람이) 옥순 님으로 알고 있었다"고 적으면서 "오해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추가로 나왔다. 이에 영숙은 "옥순 님께서 인스타그램도, 카카오톡도 모두 저를 차단하셨다"며 "전할 방법이 없어 전화를 해보았는데, 안 받으셔서 문자를 남겨놓았다.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이 "옥순님은 차단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왜 차단했다고 하냐. 이것도 '뇌피셜'이냐"고 지적하자 "저를 차단한 건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사람들 전체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팔로우 산거랑, 차단한 거랑, 저 왕따시키려던 카카오톡 내용 모두 공개하기 전에 그만하시라 전해달라"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를 구매하고, 왕따를 도모했다는 취지의 추가 폭로를 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옥순과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이 옥순에게 영숙의 발언에 대해 직접 묻자, "인스타그램은 제가 차단한 게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팔로우 산 거는 저분이 집요하게 제 숫자 올라가는걸 단톡방에 자꾸 물어보더라. 처음에는 왜 저러나 싶었는데 숫자까지 다 기억하고 여러 번 자꾸 물으시길래 질투인가 싶었다"면서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왕따시키려는 말은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며 "방송에서 보인 것과 같이 영식 님 생일파티에 같이 가려고 신발장에서까지 영숙 님을 챙겼는데 돌아온다는 소리는 '저를 의심한 게 서운해서'였다. 그와 같은 상황으로 영숙 님이 전에 단톡방을 나가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따로 개인 톡으로 여러 번 연락하면서 '가족도 이런 말 안 해준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 후로 (영숙이) 답장을 거절했다. 그래서 저도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차단했다"면서 연락을 먼저 끊은 건 영숙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왕따 얘기는 무슨 뇌피셜인지 모르겠다"며 "저도 대화 내용이 다 있으니 공개할 경우 저 또한 공개하겠다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왜 차단 얘기에 저런 다른 상황까지 얘기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옥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옥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숙이 추가로 전화하고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며칠 전 사과 문자도 두 개 중 처음에 온 메시지는 사실 전 싸우자고 연락이 온 줄 알았다"면서 부재중 전화 내역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처음 온 메시지에는 "전화했는데요, 통화할 수 있을 때 문자 주세요. 전할 말이 있어서요"라고 적혀 있었고, 이후에는 "**언니, 전화 받아줄래요? 저도 방송을 보고 알아서요. 언니한테 꼭 할 말이 있어서요."라고 보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