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 5단지 '건축심의' 통과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사진)가 건축심의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최고 35층 996가구로 탈바꿈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계주공5단지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은 지난 29일 교통·건축 통합심의에서 조건부로 가결됐다. 신통기획이 적용된 단지 중 최초다. 이 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의 전신인 도시건축혁신 공공기획 시범사업 대상지로 2019년 선정됐다. 201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작년 말 신통기획 자문회의를 거쳐 다음달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1987년 준공된 상계주공 5단지는 최고 5층 840가구(용적률 93%)에서 최고 35층 996가구(299.73%)로 거듭난다. 올해 1월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했다.

노원구 상계택지지구에선 상계주공 1~19단지 중 이미 준공한 8단지(상계 포레나 노원)를 제외하면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 단지가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두고 있는 만큼 다른 단지도 신탁·신통기획 방식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원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43곳으로, 이 중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10곳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